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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하라 유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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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일본의 영화배우, 가수.
형은 유명 소설가이자 극우 성향의 망언으로 각종 구설수에 올랐던 정치인 전 도쿄 도지사 이시하라 신타로이다.
1987년 7월 17일(금요일) 중년 때부터 생긴 지병인 간암으로 사망하였다.
2. 행적[편집]
일본 태양족의 아이콘이자 각종 청춘 영화의 주인공을 도맡아 했다. 일본 영화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사인 닛카츠가 도호나 도에이에 비해서 위세가 약했을 때, 닛카츠의 한 줄기 빛이나 다름없던 배우이다. 배우 외 가수로도 유명했다.
영화 '태양의 계절'은 형인 이시하라 신타로가 쓴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기 때문에 본인도 스태프로 참여할 수 있었다. 세트장에서 스태프와 배우들이 유지로의 모습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태양의 계절은 신타로가 유지로의 청년 시절을 모델로 삼아 만들어진 작품이다. 롤모델이 직접 등장했으니, 유지로는 자의든 타의든 모두에게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이후 역시 형의 작품이자 영화화된 '미친 과실'에서 데뷔하게 된다. 여기에서 주연을 맡아 훗날 부인이 되는 키타하라 미에(北原 三枝)와 함께 연애하게 된다. 키타하라 미에는 결혼 후, 배우를 은퇴하고 이시하라 마키코로 개명. 2019년 현재 이시하라 프로모션 대표이사 회장. 두 사람은 이후 청춘 영화의 단골이 된다.
유지로는 신성일의 롤모델이라 해도 무방하다. 신성일은 유지로의 스포츠머리 헤어스타일과 캐주얼한 복장, 쿨해보이는 연기스타일을 많이 따라했다고 전해진다.
유지로는 지금도 일본인이 가장 사랑한 남자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으며, 사후에도 추모제를 지내고 박물관까지 생겼을 정도다. 그의 유쾌하고 스스럼없는 태도와 친대중적인 성향 뿐만 아니라 어느 세대에나 기억에 남을 만한 캐릭터 및 연예인으로서 성실한 부분이 크다.
닛카츠영화사는 원래 일본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영화사였다. 그러나 토호, 도에이 등 경쟁자들에게 밀려 이렇다 할 힘을 못 쓰다가 50년대 중반 유지로를 필두로 액션 영화와 청춘 영화를 개척하면서 재기에 성공한다. 유지로는 닛카츠를 대표하는 간판 배우였으며, 그 외 배우로는 고바야시 아키라, 요시나가 사유리, 아카기 케이치로, 시시도 조, 아사오카 루리코, 그리고 현재 마지막 닛카츠의 액션스타인 와타리 테츠야가 있다.
닛카츠영화사가 당시 시대극과 문예물이 대세로 자리잡을 때, 무국적액션영화나 청춘 영화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컬러 TV가 출시되고 대중에 보급되면서 영화관람객의 수는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일본 영화계는 불황을 맞이하게 된다. 이 때 유지로는 닛카츠에서 나와 자신의 이름에서 딴 이시하라 프로모션을 운영하게 된다. 일본에서 인기 스타가 개인 프로덕션을 세운 사례로는 거의 최초에 가깝다. 몇몇 대형 영화들은 성공했지만 경영이 매우 부진해서 여러 번 고생했다고 한다.
배우 개인적으로는 주로 TV 형사 드라마 출연에 주력하게 된다. 대표적인 작품이 태양을 향해 외쳐라와 서부경찰 시리즈. 이때 병으로 고생하다가 겨우 소속사로 복귀한 와타리 테츠야도 유지로와 함께 대도시 시리즈와 서부경찰 시리즈에서 많은 활약을 보였다.
유지로는 당시 기준으로는 장신에 건장한 체격이었고 영어에 능통했다. 1910년 런던-파리 비행 레이스를 배경으로 다룬 65년 코미디 영화 <Those Magnificent Men in Their Flying Machines> 에선 일본인 파일럿 '야마모토' 역할로 등장했으며, 유일한 해외 출연작이다.[4] 또한 각종 스포츠와 해외 여행을 즐겨서 하와이에 별장을 뒀을 정도다. 유명인사들과 어울려 파티로 시간을 보내는 셀럽으로서의 멋진 삶을 보여줬다. 그야말로 일본인들 누구나 꿈꾸던 동경의 대상이자 로망 그 자체.
그의 사후 포니 케넌에서는 이시하라 유지로 탄생 80주년을 기념하여 유지로가 출연했던 광고만 따로 모아 DVD를 발매했다. 유지로 타계 이후, 쇼치쿠바이 광고는 그의 오랜 절친이자 서부경찰 시리즈에서 다이몬 형사 역을 맡았던 와타리 테츠야가 광고 모델을 이어받았다. 허나 와타리도 2020년 8월 10일에 폐렴으로 타계했으며, 타계 이전에 유지로가 생전에 나온 광고 영상에서 크로마키 합성 기법으로 쇼치쿠바이 광고에 출연했다.
주당에다가 골초였기 때문에 40대 중반부터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게 된다. 유지로는 식도락을 즐기고 음식 만들기를 좋아했는데, 고기를 좋아하는 식성과 과식하는 식습관이 건강을 망가뜨렸다. 그 외 부상과 각종 질병에 늘 시달렸기 때문에 일생 동안 수없이 병치레를 겪어야했다.
아주 어릴 때부터 간이 나쁜 편이었는데, 여기에 술과 담배를 가까이 했던 습관은 가뜩이나 나빴던 간의 상태를 더 악화시켰다. 어딘가에 부딪치게 되면 골절상을 입기도 했다. 터프가이 이미지와는 달리 신체는 엄청 망가진 셈이었다. 예전 일본어 위키백과 이시하라 유지로 항목에 기재되어 있었던 부상 항목에서 투병 기록을 보면 고등학생 시절부터 접한 술, 담배로 인해 황달이 발생했을 정도라 적혀 있었다. 심지어 고등학교 3학년 때 농구를 하다가 왼쪽 무릎을 크게 다친 적도 있다.
이시하라 군단은 와타리 테츠야, 타치 히로시, 칸다 마사키를 비롯한 이시하라 프로모션으로 유명하다. 다만 유지로는 워낙 스캔들이 없었고 남자들끼리만 어울려서 여러 오해를 샀는데, 말년에는 마츠다 세이코와 염문설도 있었다.
그러나 유지로는 60년대 말에 큰 병으로 한 번 병원에 입원한 이후, 70년대 말에는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80년대에 드문드문 방송을 하기도 했지만 항암 치료 때문에 성생활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마츠다 세이코와 관계는 정신적인 교류를 제외하고는 정상적인 연애 관계로 성립될 수 없었다. 대신 유지로는 마츠다 세이코에게 칸다 마사키를 소개해준다. 유지로의 화보집을 보면 하와이에서 유지로 부부와 이시하라 군단, 마츠다 세이코가 어울려서 노는 장면이 제법 있다.
유지로는 오랜 투병 생활을 하다가 1987년 7월 17일 간암으로 숨을 거둔다. 향년 52세. 그가 세상을 떠나자 전 일본이 울었다. 형 신타로가 쓴 <남동생(弟)> 드라마 판 마지막화 제목이 일본이 울었던 날(日本中が泣いた日)이다. 당장 멀리갈 필요 없이 같은 드라마 1화 오프닝에서 실제 장례식 장면이 나오는데, 추도사를 읽던 형도 슬픔에 북받혀 눈물을 흘렸고, 리그베다 위키에 기재된 이시하라 유지로 편을 보면 사망 소식이 호외와 뉴스 속보로 중계되었을 정도였다
국민장급으로 거행된 장례식에는 전국에서 많은 이들이 조문을 왔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조문객이 약 3만명 정도로 추정.여기 참조. 유해는 요코하마시에 있는 선종사찰 소지지(総持寺) 경내 묘지에 봉안됐다. 2년 뒤인 1989년, 쇼와 덴노와 일본 가요계의 여왕으로 군림하던 미소라 히바리가 폐렴으로 세상을 떠난다. 이 때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쇼와 시대를 대표하던 3명의 유명인사가 비슷한 시기에 연달아 사망하면서 한 시대가 완전히 저물었다는 인상을 갖게 됐다고 한다.
3. 기타[편집]
- 마츠다 유사쿠와 친했다. 신인 시절 마츠다의 연기력을 알아보고, 많은 도움을 줬다.
- 유지로가 세상을 떠난 7월 17일에 내리는 비는 생전에 비를 몰고 다니던 그가 죽는 날까지 비를 몰고 다녔다고 해서 유지로 비로 불리며, 생전에 자양화(紫陽花 수국)라는 꽃을 좋아해서 기일(忌日)은 자양화기(紫陽花忌)로 불린다.
- 심야식당에서 소개된 일화로는 유지로가 촬영장 식당에서 햄 에그를 밥 위에 얹어 소스를 뿌리고 포크로 식사했는데, 사람들 사이에서 멋있게 보이다보니 '유지로 라이스'라고 불렸다고 한다. 촬영장에서 누구나 따라하게 되는 유행이 되었다고.
[1] 당시 일본에서 장신에 속하는 수치였다. 형과 조카도 장신이다.[2] 1933년 7월 23일생. 1960년에 결혼했으며 자녀는 없는 걸로 알려져 있다. 배우로 활동하던 시절에는 키타하라 미에(北原 三枝)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다. 한국계 일본인이라는 설이 있으나 명확한 증거는 없다.[3] 빌 태너 역으로 등장해 배우가 타계한 M국장을 대신해서 제임스 본드에게 지령을 내렸다.[4] 다만 일본어와 영어를 잘하는 캐릭터로 설정되어 대사가 일본어 부분만 유지로 본인의 음성이고, 영어 대사는 훗날 007 포 유어 아이즈 온리에 출연한 배우 제임스 빌러스(James Villiers - 영국, 1933~1998)[3] 의 목소리로 더빙됐다.[5] 아역 배우 출신이다.